“음식물 쓰레기 처리 대책인 디스포저(disposer)를 하루 빨리 도입해야 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음식물 쓰레기 폐수 처리대책인 디스포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문수 지사는 1일 경기도 의왕시에서 열린 현장 실국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디스포저에 대한 주부들의 요구가 막강하다. 우리 도가 성공적으로 도입한다면 대한민국 모든 주부가 감사할 것”이라며 “나아가 디스포저는 세계적인 수출상품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원래 물건 만드는데 세계 제일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또 “음식 쓰레기 처리는 환경산업 발전에도 중요한 일”이라며 “분명히 해결할 수 있고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동안 환경부에서 일관되게 안된다고 하는데, 사실 안 될 이유가 없다”고 답답해했다. 그는 “디스포저를 신도시에 일찍 도입했다면 설계부터 계획까지 문제가 없었을텐데, 이제 신도시에 도입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하지만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면 좋겠다. 중앙부처가 지자체의 말을 잘 안 듣겠지만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제안해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디스포저 추진에 대해서는 환경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이 부분이 우리 도를 시작으로 뚫어보길 바란다”며 “우리나라는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다. 경기도도 아파트의 비율이 주거의 65% 정도 된다. 못할 일이 무엇인가. 미국같이 뚝뚝 떨어진 곳도 하는데 우리가 왜 못하나”라고 디스포저 시행을 바랐다. 

이에 환경부 관계자는 “국내의 하수처리는 합류식이라서 바로 디스포저를 실시하면 하수처리에 부하가 걸린다”며 “분류식으로 해야 처리가 가능하다. 전면적으로 하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해결점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김문수 지사는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을 뚫어내는 것이 우리 공무원이 해야할 일 아닌가”라며 “남이 안하는 것을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주부들이 다 열망을 하고 있는데 왜 안하는가. 이 문제는 추후 별도로 직접 내게 보고 해달라”고 강조했다.